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브라질 시장에서 주춤, 토요타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를 조금 넘겨 '연간 20만대' 2년 연속 달성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브라질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만6572대(점유율 7.2%)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수치이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10만2710대(점유율 7.8%)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와 HB20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크레타는 지난달 7856대를 판매, 월간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HB20의 경우 5519대가 판매됐다. 이들 모델 비중은 70%를 웃돌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341대를 판매, 25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2315대(점유율 02%)로 전년 동기 대비 68.6%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위는 5만596대를 판매한 피아트가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4만1837대로 2위, 쉐보레는 2만4427대로 3위를 각각 기록해다. 1만7290대를 판매한 토요타는 현대차는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이어 △지프(9960대) △르노(9862대) △△BYD(9692대) △닛산(7939대) △혼다(7433대)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20만대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역시 2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경우 토요타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브라질 신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만223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판매고는 136만1494대(+4.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