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시장이 조정기를 지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오는 2028년 글로벌 게임시장(모바일+PC) 규모가 1200억 달러(약 16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하며 2021년 정점에 도달한 직후 2년여간 조정기를 겪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24년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4% 성장했으며, PC게임 시장의 경우 22%나 성장했다.
2025년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전년대비 6%, PC게임은 12%가 성장해 854억 달러(약 11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성장세가 이어져 2028년에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1065억 달러(약 148조원), PC게임 매출이 150억 달러(약 21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신흥 시장이 있다. 전통적인 대형 시장인 미국, 일본, 한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것.
장르별로는 4X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제작, 카드 대전 장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4X 전략 장르는 탐험(eXplore), 확장(eXpand), 활용(eXploit), 섬멸(eXterminate) 등 4대 요소를 갖춘 게임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46억 달러(약 6조4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경영 시뮬레이션, 제작, 카드 대전 장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97%, 261%, 75%씩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센서타워측은 "조정기간을 거쳐 글로벌 게임 시장이 새로운 성장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신흥시장의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세가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