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제네시스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글로벌 공식 차량으로 선정됐다. PGA투어 월드피드(국제중계) 첫 후원사 타이틀도 거머쥐며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였다.
25일 제네시스와 PGA투어에 따르면 양측은 공식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시에 제네시스는 PGA투어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 지정됐다. 제네시스 차량은 오는 2030년까지 PGA투어 및 PGA투어 챔피언스의 첫 글로벌 공식 차량(Global Official Vehicle)으로 이용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공식 후원을 시작으로 PGA투어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17~),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2022~) 등 대규모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DP월드투어·KPGA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신생 골프리그 TGL의 창립 파트너 및 공식 차량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제네시스는 PGA투어가 제작·송출하는 '월드피드(World Feed)'의 첫 공식 후원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월드피드는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PGA투어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글로벌 중계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제네시스와 PGA투어는 스페셜 프로그램 '드리븐(Driven)'을 공동 제작해 선보인다. 대회, 선수, 지역사회 조명은 물론 월드피드를 통한 글로벌 중계 확대 등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오는 28일(현지시간) C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제네시스는 향후 PGA투어 주요 대회 현장에서 차량 전시, 브랜드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온사이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네시스 글로벌 브랜드 제고와과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3만53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수직 상승한 수준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PGA투어의 첫 글로벌 공식 차량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월드피드를 통한 글로벌 팬과의 소통은 물론 선수·캐디·관객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