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니탄 年 ‘580만개’ 엔진밸브 공급계약…인도·인니공장 공급

인도 220만개·인니 360만개…현대차, 부품 공급망 강화
인도·동남아 생산거점 경쟁력↑…현지화 전략 본격 가동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생산거점인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핵심 부품 현지 조달을 확대한다. 일본 자동차 부품사 니탄(NITTAN)과의 엔진벨브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고품질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5일 니탄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과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니탄과 연간 580만개 엔진벨브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HMIL은 오는 11월부터 니탄 인도법인으로부터 연간 220만개의 엔진밸브를, HMMI은 내년 연간 180만개, 오는 2027년부터는 연간 360만개의 엔진밸브를 니탄 인도네시아법인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조달 체계를 강화, 물류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환경 부담 저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고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 확보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탈레가온(Talegaon)공장에서 승용차용 엔진 생산을 시작한 만큼 신공장이 가동되면 탈레가온 공장(연산 25만대)과 기존 첸나이 제1·2공장(연산 82만4000대)과 합산 전체 생산 능력은 107만4000대에 달한다. 


특히 이번 현지 조달 확대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물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이번 엔진밸브 공급 계약을 계기로 부품 현지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동남아 및 글로벌 판매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MIL은 △소형 SUV ‘크레타(Creta)’와 △전기차 ‘아이오닉5(IONIQ 5)’ 등 주요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HMMI는 여기에 더해 △MPV ‘스타게이저(Stargazer)’ △중형 SUV ‘싼타페(Santa Fe) 등 총 4종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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