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초고성능·TB 타이어 내세워 미국·유럽 '세밀' 공략

美 초고성능 타이어 3종 출시…SEMA 2024서 첫 선
유럽 TB 타이어 5종 동시 출시…상용차 시장 정조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초고성능(UHP) 타이어 신제품을, 유럽에서는 트럭·버스(TB) 전용 신제품을 각각 공개하며 북미·유럽 핵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과 상용차 타이어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초고성능 타이어 신제품 3종과 유럽 시장에는 차세대 트럭·버스(TB) 타이어 5종을 출시했다. 

 

◇ 美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 강화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이 출시한 제품은 △엑스타 스포츠 올시즌 PA71 △엑스타 스포츠 PS72 △엑스타 스포츠 S PS72 등 초고성능(UHP) 타이어 3종이다. 지난 4월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차세대 고무 배합(컴파운드)과 트레드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 '세마쇼 2025(SEMA 2024)'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엑스타 스포츠 올시즌 PA71은 사계절 내내 뛰어난 접지력과 정숙성, 승차감을 제공한다. 눈길 주행을 위한 지그재그 트레드와 소음 저감 기술(K-NOISE DEFENDER)도 적용됐으며 5만 마일(약 8만km) 트레드 마모 보증을 제공한다. 엑스타 스포츠 PS72와 S PS72는 초고성능 여름용 타이어로,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배수 성능을 확보했으며 코너링·조향 응답성·주행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두 제품 모두 3만 마일(약 4만8000km) 트레드 마모 보증을 제공한다.

 

◇ 유럽 TB 타이어 5종 동시 출시…상용차 시장 정조준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 전용 차세대 트럭·버스(TB) 타이어 5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제품은 △KXA31 △KXD31 △KXT31 △KCA31 △KLS09이다. 장거리·지역·도심·혼합 도로·겨울철·전기차 등 다양한 주행 환경과 축(AXLE) 위치에 최적화됐다.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KXA31은 지역 운송용으로, 트레드 중앙부 강성을 강화해 회전 저항을 줄이고 연료 효율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마모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패턴인 리빌리X그루브(RevealiX Groove)가 드러나며 오히려 배수성과 접지력을 유지한다. 겨울용 인증(M+S, 3PMSF)도 획득했다. KXD31은 트랙션 축(구동축) 전용으로 3D 지그재그 사이프 기술을 통해 탁월한 견인력과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KXT31은 트레일러 전용으로 직선·지그재그 트레드 조합을 통해 배수성과 내구성을 강화, 스톤 이젝터(돌 빠짐 방지 구조)도 적용됐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세계 최고난도 힐 클라임 대회로 꼽히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PIHC)’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브랜드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대회는 해발 2862m에서 출발해 4302m 정상까지 약 20㎞를 오르는 코스로, 156개의 급커브가 이어지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극한 환경에서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 핸들링 등이 경기 성패를 가르는 만큼 출전 타이어 성능이 대회 승패를 좌우한다.

 

금호타이어는 향후에도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승용차·상용차 전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미국 고성능 타이어와 유럽 상용차 타이어를 출시하며 글로벌 입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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