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오리온(중국명 하오리유, 好丽友)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불닭맛 포카칩'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소비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8일 중국 유통·제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618 쇼핑축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과 인기 클래식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이 주도하는 대형 온라인 할인 행사로, 11월 '광군제'와 함께 중국 양대 쇼핑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6월 18일을 전후해 열린다.
오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불닭맛 포테이토칩(칠면조 국수 맛 칩)'을 선보였다. 진한 붉은색 포장과 함께 한국식 매운 불닭면의 풍미를 가미한 이 제품은 시각적 강렬함은 물론, 매콤하고 신선한 향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맛 스낵 라인업을 확대해 '슈위안 김치맛'(국내에서 '예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생감자칩)을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젤리 타입의 사탕인 '궈쯔궈신(果滋果心)'은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과 진한 과즙 맛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과일과 꽃 향기가 어우러진 맛과 최대 99%의 과즙과 과육(원과즙 기준)을 첨가해 진한 과즙 맛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스타일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두리안 애호가들을 겨냥한 시즌 한정 '밀키 두리안 홀리요트 파이'를 선보이며 디저트 시장도 공략한다. 밀크 두리안 맛 코팅이 고소한 케이크를 감싸고 있으며, 우유 향과 두리안 과일 향이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풍미를 절묘하게 연출했다. 아울러 클래식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의 콤비네이션 세트로 재정비해 구매력을 높였다.
오리온은 전자상거래 트래픽 강화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 제과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