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이후 유조선 주가·VLCC 선물 '강세'

유조선 주가·초대형 유조선 선물운임(FFA) 상승세
중동지역 위기 고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반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는 물론 뉴욕증시 유조선 주가와 초대형 유조선(VLCC)의 선물운임(FFA)이 강세를 보였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유조선 주가 상승세 지속하고 있다.

 

공습 당시엔 양국의 전면전 가능성에 따라 투자 심리가 냉각되며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이후 유조선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프런트라인(Frontline)은 13일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초반 4.6%의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VLCC 전문선사인 DHT홀딩스가 약 3%, 인터내셔널 씨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는 1.8% 올랐다. 티케이 탱커스(Teekay Tankers)는 약 1% 상승했다.

 

VLCC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노선의 현재 운임선도거래(FFA) 요율로 볼 때, VLCC 수익은 다음달 하루 4만 달러 이상 급등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유조선의 스팟운임은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선물 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드 모르케달 클락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현재 FFA 요율을 감안하면 친환경 VLCC의 하루 수입은 2만 5700달러에서 4만 300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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