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 책임(CSR)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MI)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톱 CSR 어워드(Top CSR Awards 2025)’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봉규 HMMI 법인장 역시 ‘최고 CSR 경영자(TOP Leader on CSR Commitment 2025)’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HMMI의 CSR 활동이 단발성이 아닌 사업 전략과 정합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톱 CSR 어워드 조직위원회는 현대차가 △사회적 책임 국제 표준인 'ISO 26000'을 준수한 점과 △지역 사회와의 공유가치창출(CSV)에 집중한 점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개발 목표 ‘아스타 치타(Asta Cita)’에 협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아스타 치타는 인도네시아의 장기 국가 비전으로, 에너지 자립과 고부가 기술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HMMI는 글로벌 CSR 캠페인 ‘지속성(CONTINUE)’ 하에 △환경(Earth) △교육(Hope) △지역사회(Local Citizen)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자카르타 인근에 자원순환 교육을 위한 ‘재활용센터(Waste Recycling Center)’를 설치했으며, 교육 부문에서는 기술학교(SMK)와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현대 아카데미 과정(Hyundai Academy Course)’을 운영, 실무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부문에서는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프로그램을 전개,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CSR 활동을 통해 ‘친환경-지역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매 확대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HMMI 공장은 2021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간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최대 25만대까지 증산할 예정이다.
이봉규 HMMI 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이 CSR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에코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