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美 IIHS 충돌 안전 평가 '최고 등급' 획득

EV9·텔루라이드 이어 K4까지…기아, TSP+ 등급 3종 확보
플랫폼 전환기 속 안전성 입증…북미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신형 세단 K4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도로안전기관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획득,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2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기아의 신형 세단 ‘K4’는 2025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했다. 기아는 이번 수상으로 EV9과 텔루라이드을 포함한 3종이 TSP+ 등급을 받게 됐다.

 

TSP+는 IIHS가 평가하는 차량 안전 등급 중 최상위 단계다.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전면 중간 오버랩 충돌 등에서 모두 ‘우수(Good)’ 등급을 받아야 하며,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전조등 성능 등에서 '양호(Acceptable)' 수준 이상 안전 성능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2025년부터는 뒷좌석 탑승자 보호 성능을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K4의 경우 2025년 1월 이후 생산분부터 개선된 충돌 성능과 조명 사양이 반영되면서 이번 수상 요건을 충족했다. K4는 K3 후속으로 개발된 준중형 세단으로, 북미 시장을 겨냥해 실내 공간과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모델이다.

 

기아의 이번 TSP+ 수상은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제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7만9007대를 판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수준이다. 꾸준한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드(12%↑)와 스포티지(10%↑), K4(4%↑)가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관계자는 “K4는 상품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전략 모델로, 북미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 기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와 폭스바겐 일부 모델은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포드 브롱코와 브롱코 스포츠는 헤드라이트·보행자 충돌방지·중간 오버랩 충돌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폭스바겐 타오스 역시 뒷좌석 흉부 보호 성능 부족 등으로 수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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