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V 신차 ‘일렉시오’ 中 충칭모터쇼 출격…사전 '흥행몰이'

일렉시오, E-GMP 기반 첫 전기 SUV…5년 개발
중국 CLTC 기준 700km 주행…27분 급속충전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가 중국 대형 모터쇼에서 첫 자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사전 흥행몰이'에 나섰다. 공식 출시 전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하반기 공식 출시된다.

 

11일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중국 충칭 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2025 제27회 충칭국제모터쇼'에서 일렉시오를 공개했다. 일렉시오는 베이징현대가 중국 현지에서 개발한 첫 순수 전기 SUV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 중국 전용 모델이다. 5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일렉시오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27분만에 30%에서 7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베이징현대는 일렉시오 공개와 더불어 파격 프로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대 5만 위안(약 900만 원) 현금 할인 △2년 무이자 금융 △1년 자동차 보험 무상 제공 등이다. 

 

베이징현대가 신차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데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이 배경이 됐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4월 중국에서 1만1대(점유율 0.48%)를 판매했다. 중국 내수 판매 순위 39위에 그친 성적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회복을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在中国 为中国 向全球)’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현지 특화 모델 개발과 소비자 맞춤형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일렉시오를 통해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 판매 확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일렉시오가 향후 베이징현대의 전동화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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