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앱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JD파워의 전기차(EV) 앱 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 디지털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 ‘마이현대 위드 블루링크(이하 마이현대)’ 앱은 최근 ‘2025 미국 전기차 앱 만족도 조사’에서 1000점 만점 중 820점을 기록하며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올해 현대차 점수는 전체 평균(712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JD파워의 EV 앱 만족도 조사는 올해로 3년째다. 올해는 전기차 구매 및 리스 이용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진행됐다. 앱의 속도와 사용성, 기능, 신뢰성 등 20여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 현대차는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기능성(Functionality) △EV 전용 제어(EV Controls) 등 3개 핵심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환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를 동반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마이위드에 올해 앱 내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인앱 충전’ 기능을 새롭게 추가, 테슬라 슈퍼차저·차지포인트·EV고(EVgo) 등 주요 충전 네트워크와의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연동 범위를 확대했다. 또 △충전 스케줄 설정 △차량 상태 진단 △360도 서라운드 뷰 확인 △스마트폰 키(Phone-as-Key) 등 편의 기능을 강화해 사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커넥티드카 데이터 활용, 충전·내비게이션 통합 등 앱을 중심으로 현대차 EV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앱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