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아워홈이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아워홈은 20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열고, ‘뉴 아워홈’ 비전을 선포했다.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열린 첫 공식행사다.
아워홈 인수를 이끈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뗀 새로운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워홈은 핵심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글로벌 식품시장에도 진출한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와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아워홈의 식품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 유통·푸드테크 서비스 부문과 협업한다. 특히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의 청사진 수립을 책임지고 있는 김 부사장은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한 배경에는 이 같은 김 부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앞으로 아워홈의 새로운 비즈니스에는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철학과 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