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메타비아 "DA-1241, MASH 치료제 개발 '이상 無'

MASH 치료 '게임 체인저' 부상
간 보호·혈당 조절 '두토끼' 잡았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글로벌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DA-1241의 경우 세포 표면에 위치한 수용체인 ‘GPR1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는 약물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MASH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메타비아는 8일 유럽간학회(EASL Congress 2025)에서 DA-1241의 2a상 임상 톱라인 데이터(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간 손상 지표를 뚜렷하게 감소시키고 혈당 조절 효과까지 동시에 나타내는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인됐다.

 

이번 2a상 임상 시험에서 DA-1241 100mg 투여군은 간 손상 주요 지표인 혈장 ALT 수치를 위약 대비 평균 22.8 U/L나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DA-1241의 긍정적인 효과는 간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았다. 100mg 투여군은 전신 염증 지표인 hs-CRP와 CCL2, 그리고 간 섬유화 지표인 TIMP1 수치를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MASH 환자들의 장기적인 간 건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DA-1241이 간 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효과까지 잡았다는 것. 100mg 투여군은 투여 4주 만에 HbA1c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기 시작하여 16주차에는 최대 0.54%p까지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MASH 환자군에서는 HbA1c 수치가 1.08%p나 감소하는 뚜렷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메타비아는 이번 긍정적인 2a상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국 FDA에 2상 종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DA-1241의 향후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비아는 이번 유럽간학회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에도 나선다. 금융투자·바이오 업계 관계자와 만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메타비아는 ”DA-1241 투약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경증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견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라며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요법 외에도 추가적인 병용 요법을 모색하고자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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