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인프라 투자 회복세…HD현대 '호재'

보고타무역관,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시장 내년 4.2% 성장 전망
현대코퍼레이션·HD현대 중장비 3종 수출 기업 상위 10위권

 

[더구루=오소영 기자] 콜롬비아가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건설 시장이 확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중장비 수요가 늘며 HD현대와 현대코퍼레이션의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2일 코트라 보고타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살아나고 있다. 2023년 -4.2%에서 2024년 0.6%로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선 후 내년에는 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신용 대출이 용이해지며 건설 산업과 중장비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콜롬비아는 도로와 철도,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 지연과 예산 이월 등 여러 문제로 일부 프로젝트의 속도는 더디지만 콜롬비아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향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업체들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 현대코퍼레이션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주요 중장비 3종 수출액이 본선인도가격(FOB) 기준 각각 1374만9000달러(약 200억원), 988만6000달러(약 140억원)를 기록했다. 중장비 3종 기출 수출 상위 10개 기업 중 6, 7위에 올랐다.

 

익명의 콜롬비아 중장비 취급 업체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는 성능과 내구성 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며 "해머, 파쇄기, 압축기, 집게 등 다양한 부착 장비를 사용하는 굴삭기 수요가 많아지고, 지역마다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장비 수요가 늘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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