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美 암닥스 5G 기술 '담금질'…"선두 탈환"

-암닥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기술 활용
-5G 특화 서비스 개발 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암닥스(Amdocs)와 협력해 5G 특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암닥스와 5G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암닥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인 카탈로그원(CatalogONE)을 채택해 5G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개발 환경에 구애받지 않아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가 가능하고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다양한 5G 특화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이동통신사에게도 주목받는 기술이다.

 

KT는 빠르게 시장하는 5G 시장 선점을 위해 암닥스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IBIS에 따르면 올해 세계 5G 시장 규모는 378억 달러(약 45조2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에는 4배로 성장하며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5G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현재 5G 시장의 확고한 선두는 사실상 없다. 5G 상용화 첫 달인 작년 4월 점유율 1위였던 KT(38.5%)는 그해 5월 SKT에 1위를 빼앗겼다. 작년 12월 말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 SK텔레콤 44.65%, KT 30.40%, LG유플러스 24.94% 순이다.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누가 발 빠르게 기업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통신사들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KT는 암닥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5G 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토니 구네틸렉 암닥스 미디어·네트워크 및 기술 그룹 담당 임원은 "암닥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벌였다. 국내 최초로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을 선보였고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을 통해 월 3~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작년 11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약 132만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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