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號 KT&G '릴 하이브리드 3.0' 日 출사표…필립모리스와 협업

2023년 필립모리스와 15년간 장기 공급 계약
일본 진출,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세 번째

[더구루=이연춘 기자] 방경만 KT&G 대표가 차세대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3.0’을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서다. KT&G는 일본시장에서 글로벌 전자담배 제조사들과 본격 경쟁을 벌이고 필립모리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일본 전 지역에서 릴 하이브리드 3.0 판매한다. 현지 판매처는 아이코스(IQOS)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물론 전국의 IQOS 매장과 편의점 등이다.

 

릴 하이브리드 3.0은 2020년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2.0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3세대 모델이다. 기존 모델과 퍼포먼스 면에서 동일한 '스탠다드 모드', 가열 온도가 더 높은 '클래식 모드', 예열시간을 10초로 단축한 '캐주얼 모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본은 궐련형 전자담배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의 전자담배 시장은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과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에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재팬타바코(JT)의 플룸테크,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 등이 출시됐는데 아이코스가 일본 전자담배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와 손잡은 것은 일본과 글로벌에서 필립모리스의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어서다. 일본 전자담배 시장 진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세 번째 국가다.

 

KT&G는 2023년 필립모리스에 15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38년 1월 말까지 15년간 전자담배 릴을 필립모리스에 공급하고, 필립모리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이로써 KT&G의 해외 영토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방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일본을 발판으로 전자담배 수출국가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본 진출도 필립모리스가 판매를 전담한다. 양사는 최대한 많은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KT&G는 "앞으로도 필립모리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