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새로운 불법 이민자 관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팔란티어는 이번 계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자진 추방(self-deport)'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21일 미국 연방 조달 데이터 시스템(FPDS)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ICE와 30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소프트웨어(SW)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팔란티어는 올해 9월 25일 이전까지 ICE에 이민 수명주기 운영 시스템(Immigration Lifecycle Operating System, 이하 이민 운영 시스템)의 시제품을 공급한다.
조달 서류 등에 따르면 이민 운영 시스템은 미국 내 불법 체류자와 자진 추방자, 추방 대상자 등을 실시간 추적과 추방에 사용된다. 특히 관세국경보호청(CBP)과 추방자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단 몇 초만에 추방 대상자의 이동 경로와 관계망 등 다양한 추적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가 팔란티어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자진 추방자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진 추방자에게는 금전적 보상과 항공료를 제공하겠다"며 자진 추방 프로그램 구축이 공식화했다. ICE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하는 상황이었던 것. 자진 추방자는 불법 이민자 중 ICE에 일정 시점까지 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신고한 사람을 말한다.
ICE는 "팔란티어가 10년 이상 ICE를 지원해 온 만큼 적시에 이민 운영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이미 ICE의 임무를 지원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팔란티어의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ICE의 불법 이민자 감시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