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올해도 미국 부활절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 이색 베이커리를 출시, 부활절 대목을 공략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기념일에 맞춘 '데이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4일 미국에 부활절 기념 한정판 메뉴 4종을 론칭했다. 오는 20일 부활절 당일까지 미국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부활절은 미국에서 다섯번째로 소비가 많은 시기로 여겨진다.
교회에서 부활절에 나눠주는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달걀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토끼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한정판 메뉴를 개발했다. 초콜릿 케이크 위에 부활절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얹은 '이스터 바스켓 초콜릿 쉬폰 케이크'(Easter Basket Chocolate Chiffon Cake)와 토끼 모양의 롤케이크 '이스터 버니 스트로베리 바나나 케이크'(Easter Bunny Strawberry Banana Cake) 등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부활절 기념 도넛 신메뉴 2종도 준비했다. 모찌 도넛 위에 부활절 달걀 모양 초콜릿을 올린 '이스터 에그 모찌 도넛'(Easter Egg Mochi Donut)과 크림도넛이 부활절 달걀처럼 생긴 초콜릿과 어우러진 '이스터 에그 킹크림 도넛'(Easter Egg King Cream Donut)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북미에서 기념일마다 이색 베이커리를 출시하며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대목을 겨냥해 초콜릿과 치즈 등으로 만든 케이크 4종을 선보였다. 앞서 핼로윈데이를 앞두고 잭오랜턴(Jack-O-Lantern·호박으로 만든 등불)과 유령 등 핼로윈데이를 상징하는 요소를 활용해 개발한 케이크와 도넛 등 신메뉴 4종을 내놓은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부활절을 앞두고 부활절 달걀과 토끼 등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신메뉴를 선보인다"면서 "북미 전역에 자리한 매장에서 신메뉴를 판매하며 부활절을 기념하려는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