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투, 'LG화학 파트너' PDC 라인에 베팅

-UTC인베스트먼트도 동참… 총 258억 조달
-폐암 치료 백신 개발
-지난해 LG화학과 파트너십…1395억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맺은 프랑스 제약사 PDC 라인에 투자를 결정했다. 신약 개발 업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뉴라클사이언스에 이어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스타트업 펀드(Shinhan-Cognitive Start-up Fund)가 PDC 라인에 투자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UTC인베스트먼트의 2019바이오벤처투자조합이 동참하며 벨기에의 샴브르인베스트(Sambrinvest), SRIW 등이 참여한다. PDC 라인은 회사별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 모금액이 2000만 유로(약 25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자금을 모금한 후 약 3년 만에 이뤄진 투자다.

 

PDC 라인은 프랑스 혈액협회(EFS)에서 스핀오프(기업분할)해 2014년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LG화학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폐암 치료 백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LG화학은 총 1억800만 유로(약 1395억원)을 투자했었다.

 

PDC 라인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에 더해 벨기에에서 610만 유로(약 79억원) 상당의 대출과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자금은 폐암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 추진에 쓰인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임상 센터에서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에릭 할리오우아 PDC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 체결, 프랑스에서 임상 시험 돌입 등 지난 3년간 달성한 여러 성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물질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100억원을 쏟았다. 치매치료 항체 신약 개발 업체 뉴라클사이언스에도 1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사내 조직도 보강했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부는 제약·바이오 투자 전담팀을 신설했다. 모건스탠리에서 바이오 부문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전문 인력을 팀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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