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기적' 일군 인물"…외신, 신격호 회장 별세 집중 보도

-日 언론 한·일 경영활동 주목… "재계 5위 롯데 성장 이끌어"
-中 언론 '거인 신격호가 지다' 신 회장의 생애 조망
-뉴욕타임스 "한국경제 도약시키고 극적인 산업화 일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언론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펼친 활발한 경영 활동을 전하며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9일 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한·일 양국에서 자산 10조엔(약 105조원) 규모의 재벌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신 명예회장이 양국에서 펼친 폭넓은 사업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에서 주둔군(미군)이 나눠주는 껌의 인기를 보고 롯데제과를 설립했다"며 "일본에서 번 자금으로 경제 성장기 한국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과 호텔, 기업형 슈퍼마켓, 화학, 건설 등 폭넓은 사업에 걸쳐 한국에서 5위 자산 규모인 롯데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프로야구계에선 양국에 구단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들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신 명예회장도 경영 비리 의혹에 휘말리며 말년은 불운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과자와 호텔, 프로야구 구단 등 한·일 양국에서 광범위한 사업을 펼치는 신 명예회장이 서울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신 회장의 생애를 조망했다.

 

NHK는 "도쿄에서 롯데를 설립한 후 (그의) 뿌리인 한국에서 백화점과 화학 등의 사업을 하며 거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며 소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신 명예회장을 한국의 산업화를 일군 인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1960년대 정부와 손잡고 한국을 재건하고자 협력한 마지막 사업가 세대 가운데 한 명"이라며 "이들 세대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도쿄의 중소기업을 한·일에 걸친 대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며 "한국전쟁이 끝난 후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으로 도약시킨 극적인 산업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베트남 언론들도 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신화파이낸스는 '거인 신격호가 지다'라는 제목으로 "신 회장의 사망으로 한국 재벌 창업주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조명했다.

 

베트남 틴툭은 "신 회장의 한국 재벌의 창업주 중 한 명"이라며 "(이들 기업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국가 지원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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