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佛 주류 수입사 '리얼 디퓨전' 입성…파트너 매장 '1200곳'

佛 주요 유통 채널서 진로 레귤러·과일 소주 판매
2030년 글로벌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 비전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프랑스를 거점 삼아 유럽 주류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프랑스 주류 수입·유통 전문업체 리얼 디퓨전(Real Diffusion)에 입점을 통해 K소주 현지 유통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주 시장 침체의 돌파구로 글로벌 시장 확대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프랑스 시장 확대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소주 매출 5000억원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리얼 디퓨전과 협력해 프랑스 주요 유통 채널에 진로 소주를 판매한다.지난 2010년 설립된 리얼 디퓨전이 탄탄한 프랑스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진로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 아래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주 브랜드 '진로(JINRO)' 대중화를 이루고 해외시장 소주 매출을 2배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류전문점·양판점(GMS)·도매점 등 1200개에 달하는 리얼 디퓨전 현지 파트너 매장에서 레귤러 소주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소주 자몽에이슬·자두에이슬·청포도에이슬·복숭아에이슬·딸기에이슬 등을 선보인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 K소주 영토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K팝·K드라마 등이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소주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트진로의 행보다.

 

앞서 지난해 8월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대형마트 르끌레흐(E.Leclerc)를 통한 진로 소주 판매를 시작했다. 참이슬 후레쉬와 딸기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 등이다. 르끌레흐는 프랑스 전역에서 7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글로벌 비전 2030 선포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30년 소주 해외 판매량 5억1000만병,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소주 세계화 선포 이듬해인 지난 2017년 소주 해외 판매량(8700만병), 해외 소주 매출(571억원)을 각각 6배, 9배를 뛰어넘는 수치다.<본보 2024년 6월 18일 참고 'K-소주 대표' 하이트진로 100년 비전 선포, 해외 매출 5000억 목표>

 

리얼 디퓨전은 "프랑스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을 통해 하이트진로 진로 소주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그대로 마시거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기 좋은 진로 소주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주류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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