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역대 최고' 1710만 대 판매…中 1100만 대 '성장 촉진'

중국, 전기차 판매 1100만 대로 글로벌 판매 견인
유럽 EV 판매량 3% 감소…독일 보조금 폐지 영향

 

[더구루=김은비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1710만 대가 판매되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는 평가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로 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71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EV 판매량은 지난 2022년 1040만대, 2023년 1360만대에 이어 3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 상승은 중국이 견인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전기차 1100만 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북미에서는 9% 증가한 180만 대를 판매했다.

 

반면 지난해 유럽 EV 판매량은 3% 감소했다. 약 300만 대에 그쳤다. 독일은 작년 초 보조금이 폐지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다. 영국은 제로배출차량(ZEV)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40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노르웨이는 90% 이상의 높은 EV 보급률을 유지하고 있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데이터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인센티브와 의무화 덕분”이라며 “보조금 등 다양한 정책이 중국과 북미 등 시장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유럽은 인센티브 감소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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