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테슬라 中공장 코발트 공급 논의…LG화학 결별 대비?

-기가팩토리3 공장에 배터리 원료 코발트 공급 검토
-전기차 수요 증대에 따라 배터리 확보 쟁탈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코발트 생산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가 테슬라 중국 공장에 코발트 공급을 검토 중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 증대에 필요한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코발트를 대량 확보하는 중에 글렌코어를 유력 파트너로 낙점,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글렌코어의 코발트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테슬라의 중국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코발트 장기 공급을 검토 중이다. 

 

현재 테슬라의 해외공장인 기가팩토리3에서는 LG화학이 제공한 배터리 셀을 이용해 테슬라 모델3을 일주일에 3000대 이상 대량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 증대에 따라 배터리 자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배터리 원료를 확보해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나섰다. 

 

테슬라가 택한 글렌코어어는 세계 1위 원자재 코발트 생산업체다. 최근 BMW와 호주 광산 생산공장 코발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발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도 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글렌코어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3만t의 코발트를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BEV) 약 300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는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가 올해 3만2000t에서 2025년에는 9만2000t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 향후 코발트 쟁탈전이 우려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래 전부터 테슬라 차량에 100만 마일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을 원했다"며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배터리 재료를 확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개발하면 배터리 기술과 성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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