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시간제 근로자 노조 결성 '한달째' 협상

유니포 로컬 444 가입 추진…시간제 근로자 대표 노조로 인정 추진
유니포 로컬 444 회장 "수주 안에 완료 목표"

 

[더구루 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현지 노동조합인 '유니포 로컬(Unifor Local) 444'와 시간제 근로자 노조 설립을 논의했다. 배터리 모듈에 이어 셀 공장까지 연내 가동하며 노조 결성에 대한 현지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다. 노동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해 수주 안에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9일 윈저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유니포 로컬 444와 약 한 달 동안 협상하고 있다.

 

주요 의제는 시간제 근로자의 노조 결성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노동자 대부분은 노조 가입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간제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로 인정하고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유니포 로컬 444 회장은 "12월 한 달 동안 회의했다"며 "넥스트스타 에너지와의 협상은 우호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넥스트스타 에너지)은 궁극적으로 노동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협상 완료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유니포 로컬 444는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간도 갖는다. 오는 17일 오후 3시와 6시 45분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유니포 로컬 444를 소개한다. 단체협상을 통해 임금·근무 조건을 개선할 방안, 단체협상에 참여할 방법을 알리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를 토대로 노조가 결성되면 배터리 셀 공장 가동에 맞춰 노사 단체협약도 본격 추진된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작년 10월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상반기 셀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스튜어트 회장은 "스텔란티스는 단체협약에 무엇이 수반될지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다"며 "단체협약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논의가 진행됐고, 기본 사항(임금, 복리후생)은 회원과 함께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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