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명가 행보' 금호타이어, 타이어 단면 측정 클램프 中 특허 획득

지난해 10월 특허 출원 2개월 만
24년 기준 글로벌 특허만 558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기술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R&D) 강화를 토대로 다양한 글로벌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타이어 사이즈 측정 관련 특허 출원 2개월 만에 특허를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30일 '타이어 단면 사이즈 측정 클램프'(一种便于轮胎断面尺寸测量的夹具)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8월 특허를 출원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특허 번호는 CN 118705963 B이다.

 

타이어 단면 사이즈 측정 클램프는 타이어 컷샘플 단면의 치수 측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전동 고정기와 접촉 스위치를 활용하여 타이어를 자동으로 고정하는 장치를 말한다.

 

금호타이어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자동차업계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특허만 558건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특허는 460건, 해외 특허는 98건이다.

 

금호타이어의 특허 기술은 꾸준한 R&D 활동에서 비롯되고 있다. 과거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R&D 활동을 이어온 금호타이어는 지속해서 연구·개발비를 증액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2년 당시 금호타이어 대주주였던 박삼구 회장이 사재출연한 1130억원 중 절반가량인 513억원을 투입해 용인연구소를 신축한 것은 금호타이어의 R&D 활동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은 지난 1975년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면서 보유하게 된 항공기 타이어다. F-16전투기, T-50 고등훈련기에 장착되는 타이어 기술도 금호타이어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6개 방위산업 기업 중 타이어 업체로 금호타이어만 등록된 이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전기차(EV)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구멍이 나면 스스로 봉합하는 실란트 타이어와 공명음 저감 타이어 기술도 확보했다. 향기가 나는 타이어나 냉각핀을 적용해 타이어 열을 낮추는 기술도 금호타이어가 갖고 있다.

 

레이싱 대회용 고성능 타이어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에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F1 경주용 시제품을 개발했고 2013년 9월 실차 테스트도 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