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싱가포르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업 시나지스틱스(Synagistics)의 자회사 시나지(Synagie)와 맞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시나지스탁스에 따르면 LG전자 싱가포르법인은 시나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시나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주요 플랫폼인 △'쇼피' △'라자다' △'아마존' 및 싱가포르항공 기내면세점 △'크리스샵' 등에서 LG전자의 전자상거래 운영을 담당한다.
시나지스탁스는 2016년 설립,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선도적인 디지털 솔루션 기업이다.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며 중국 및 스페인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시나지는 시나지스탁스의 자회사로 프리미엄 뷰티 및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 브랜드에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전자상거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나이키와 △에스티로더 △룰루레몬 △이솝 △시세이도 등 600여 개의 유력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상위 10대 디지털 설루션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시나지는 △상품 관리부터 △마케팅 △판매 △주문 처리 △물류 및 배송 △고객 지원 등 전자상거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전 과정에서 첨단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 LG전자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향후 시나지스탁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양사의 파트너십 성과는 실제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나지스탁스 측은 양사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2주 만에 LG전자가 시나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도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쇼피, 라자다에서 진행하는 1년 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11.11 메가 세일’ 프로모션 기간 동안 판매량 상위 5대 브랜드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시나지스탁스의 파트너십은 동남아시아 디지털 상거래 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시나지의 기술과 통합 설루션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