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300억 규모' 2층 전동차 39량 美 추가 공급...MBTA 이사회 승인

전동차 39량 납품…올 8월 41량 계약 이어 '쾌거'
지난 2019년 83량 규모 사업권 옵션 일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로부터 2층 전동차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미국 보스턴 철도 인프라 첨단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5일 MBTA 이사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정기 회의에서 현대로템의 통근 열차용 2층 객차 39량을 구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예산은 약 1억6518만 달러(약 2310억원)로 책정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에도 MBTA와 41량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 달여 만에 추가 물량을 납품키로 하며 MBTA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본보 2024년 8월 16일 참고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美 보스턴 통근 열차 41량 추가 공급 '도장'>

 

MBTA는 현대로템의 2층 객차 도입을 통해 노후 객차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주문한 객차 공급이 완료되면 현대로템의 2층 객차가 기존 운행중이던 1층 객차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MBTA로부터 첫 수주를 낙찰받았다. 당시 현대로템은 일본 철도차량 제작사인 가와사키와 경쟁한 끝에 2층 객차 75량을 약 1억7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9년 MBTA로부터 2층 객차 신규 납품 사업권을 확보했다. 낙찰통지서 수령 당시 2억7858만 달러 규모의 2층 객차 80량 공급이 예정됐으나, 최종 계약에서 3억500만 달러 규모의 83량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은 83량을 모두 인도 완료했다. 대부분의 열차가 운행 중이며, 일부 잔여 객차는 시운전 마무리 후 연내 운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이 지난 8월과 이달 확보한 신규 계약은 2019년 계약의 옵션분이다. MBTA는 2번의 옵션을 행사해 각각 41량과 39량을 추가 구매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 확보한 사업권을 통해 MBTA에 총 183량의 2층 객차를 공급하게 된 셈이다. 

 

현대로템이 MBTA에 공급할 최첨단 2층 전동차는 객실당 최대 179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좌석을 갖추고 있다. △자동 안내·메시지 디스플레이가 있는 실시간 정보 시스템 △핸즈프리 수도꼭지가 있는 개선된 화장실 △각 승객 테이블당 USB 포트 △흰색 LED 조명 △자전거 거치대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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