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규모' K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hy 밀고 일동제약 끈다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71% 성장 전망
hy 프레딧 뷰티·일동제약 퍼스트랩 마케팅

 

[더구루=김형수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일동제약이 국내 프로바이틱스 화장품 시장을 이끌 쌍두마차로 나선다.hy는 프레딧 뷰티, 일동제약은 퍼스트랩 등 뷰티 브랜드를 내세워 관련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M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오는 2031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시장 규모가 7652만달러(약 10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929만달러(약 83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8년간 연평균 성장률 6.71%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스킨케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천연 원료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관전 포인트는 데이터M인텔리전스가 hy와 일동제약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hy는 뷰티 브랜드 프레딧 뷰티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성수동 소재 스토리칸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프레딧 뷰티 화장품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을 집중 홍보했다.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은 hy가 자체 개발 원료 피부유산균7714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이밖에도 NK세포배양액·글루타치온·나이아신마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보습, 피부 진정, 피부 장벽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hy는 이후 크림형 화장품, 선 에센스, 젤 클렌저 등을 연달아 론칭하며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8년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스 리버스 시리즈(크림·스킨에센스)를 론칭하고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특허 등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 발효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 등의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이다. 피부 탄력 개선, 과색소(기미·주근깨·잡티 등) 개선, 보습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일동제약의 설명이다. 

 

이어 세럼, 마스크팩, 크림 등을 선보이며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난해 5월 프로바이오틱 세럼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입점시키고 유통망을 확대했다. 

 

데이터M인텔리전스는 "한국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간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안티에이징, 보습 등의 기능성을 갖춘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상승 등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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