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9월 글로벌 판매 ‘톱3’…폭스바겐 격차 '113만 대'

현대차·기아 총 539만5134대 판매, 2위와 격차 심화
상반기 폭스바겐그룹과 격차 73만대에서 40만 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이 토요타자동차,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1~3분기 글로벌 판매 '톱3'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판매량을 확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539만5134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자동차(740만 대)와 폭스바겐그룹(652만 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결과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7.4%)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 점유율이 63.3%에서 49.8%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양사 브랜드 현지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 격차는 113만여 대로 지난 상반기(73만여 대)보다 약 40만 대 더 벌어졌다. 하지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조3681억 원으로, 글로벌 영업이익 2위에 올랐다. 3분기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본보 2024년 11월 7일 참고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제치고 영업이익 세계 ‘2위' 재탈환…연말 '넘버2' 확실>

 

앞서 지난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 2위를 기록한 현대차·기아는 2분기 폭스바겐그룹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3위로 내려 앉은 폭스바겐그룹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2억 유로) 대비 21% 두 자릿수 감소한 129억 유로(한화 약 19조3894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기아와의 격차는 1조9787억 원까지 벌어졌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양사 영업이익 격차가 각각 2031억 원과 1676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량 확대된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4분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내세워 판매 볼륨을 확대해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수익 확대한다는 각오이다.

 

전기차 판매 공세도 이어간다 HMGMA를 통해 전기차 모델을 연간 30만 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모델로는 아이오닉9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 9은 E-GMP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기차 모델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의 성장을 이끌 대형 SUV다. 아이오닉 9는 이달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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