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입지 확대" 휠라, 제임스 진과 콜라보…中사업 판 키운다

창의적 디자인 '스포츠 구스다운 재킷 콜렉션' 론칭
지난 2월 현지 법인 미스토 브랜드 매니지먼트 설립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가 대만 출신 유명 아티스트 제임스 진(James Jean) 협업을 통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 미스토 브랜드 매니지먼트(Misto Brand Management)를 설립한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중국에 제임스 진과 협력해 개발한 하이엔드 스포츠 구스다운 재킷 콜렉션을 론칭했다. 휠라 공식 온라인쇼핑몰,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에 자리한 오프라인 매장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휠라는 몽환적 감성, 강력한 색채감 등이 특징인 제임스 진 작가 작품의 특성을 반영해 해당 콜렉션을 기획했다. 휠라 '4810 스노우 피크 구스다운'(4810 Snow Peak Goose Down)을 토대로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스포츠 구스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우주의 심오함, 자연의 민첩성, 스포츠의 역동성 등을 표현했다. 

 

기능성에도 중점을 두고 해당 콜렉션을 개발했다. 고급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소비자가 따뜻하면서도 푹신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방풍과 발수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화이트라벨 소재를 활용해 야외활동 시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 휠라의 설명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전시 시설 '웨스트 번드 오르빗'(West Bund Orbit)에서 론칭 기념 이벤트를 펼치며 제임스 진 콜라보 콜렉션을 적극 홍보했다. 제임스 진과 현지 인기 가수 카엘란 모리아티(Caelan Moriarty) 등이 참석해 해당 콜렉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휠라는 중국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현지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 '만토바 브랜드 매니지먼트'(Mantova Brand Management)도 운영하고 있다. 마르크 메르디, 홀리넘버세븐 등의 브랜드를 중국에 선보이고 있다.

 

탄탄한 중국 네트워크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휠라가 올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한 235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소비 심리가 둔화하면서 패션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휠라는 "앞으로도 '메이크 퍼포먼스 뷰티풀'(Make Performance Beautiful) 콘셉트를 내세워 감성적 아웃도어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면서 "스포츠와 예술이 어우러진 아웃도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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