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멕시코 코아우일라에 車 전장 부품 판매 거점 마련

라모스 아리즈페에 LG마그나 공장 이어 판매 거점 설립
북미 전기차 시장서 입지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코아우일라에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 신공장에 이어 판매 거점을 마련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 제조 공장이 모여있는 멕시코를 전초 기지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24일 코아우일라 주정부와 엘 에랄도 데 살티요(El Heraldo de Saltillo)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인 'LGEVR(LG Electronics Vehicle Components Ramos Arizpe)' 개소식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앞서 라모스 아리즈페에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다. 총투자비는 1억 달러(약 1300억원)로 2022년 4월 착공, 이듬해 9월부터 양산이 시작됐다.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신공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투자를 늘려 북미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GM을 비롯해 북미 OEM 물량에 적극 대응하며 전장 수주를 확대한다. 

 

LG마그나는 지난 2021년 출범 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1조934억5700만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익은 522억400만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멕시코 공장을 발판으로 북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LG마그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여파로 상반기 500억언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때 북미는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BNEF는 2027년 미국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LG전자의 전장 사업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203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당장 연말까지 100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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