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동계 스케줄(10월 26일~ 내년 3월 28일)을 확정하고 일본 노선 증편을 통해 수요 확대에 나선다. 홋카이도, 규슈 등 한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방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려 겨울철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5일 일본 항공 전문 매체 스카이-버젯(sky-budge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동계 시즌에 △나리타(도쿄) △삿포로(신치토세) △나가사키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일본 주요 도시 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다. 이는 겨울철 수요가 많은 노선에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세부적으로는 나리타(도쿄)~제주 노선이 주 3회에서 주 4회로, 나가사키~인천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된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규슈 지역 노선인 구마모토~인천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가고시마~인천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각각 운항 횟수가 대폭 확대된다.
삿포로(신치토세)~인천 노선은 운항 스케줄에 일부 변동이 있다. 10월 26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한정적으로 주 7회로 감편 운항되며, 이후 겨울 성수기인 오는 11월 30일부터는 기존과 동일한 주 14회로 복귀한다.
반면 일부 노선은 운항이 감편되거나 일시 중단된다. 주부(나고야)~부산 노선은 오는 11월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한 달간 운휴에 들어가며, 오카야마~인천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3회로 조정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본 내 조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치토세 공항에 이어 8월부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자회사 코리안에어 에어포트 서비스(KAAS)를 통해 지상조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향후 오사카 간사이 공항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