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5년간 원해경비함 46척 도입..한국과 논의"…HD현대 물망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서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韓 참여 논의
HD현대, 호위함·초계함 등 필리핀서 10척 수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이 최소 46척의 원해경비함(OPV)을 도입한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응해 해군력을 강화하며 HD현대중공업이 잠재 파트너로 거론된다. 2016년부터 10척의 주문을 이행하며 필리핀과 탄탄한 관계를 쌓은 HD현대의 수혜가 전망된다.  


14일 필리핀 최대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해운경비대(PCG)는 5년 이내에 OPV 최소 46척을 구매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와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추가 선박 구매를 추진했다. 기존 2척만으로는 넓은 해역을 순찰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일본으로부터 97m 길이 다목적 대응함(MRRV) 5대를 샀다. 일본 정부로부터 643억8000만 엔(약 5800억원) 규모 차관을 얻었다. 2027~2028년 인도받을 예정이다. 


필리핀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한국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23∼2028년까지 추진되는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양경찰청과 PCG는 양국 해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의 공고한 관계에 힘입어 새 선박을 건조할 후보로 HD현대가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호위함 2척을 시작으로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OPV) 6척 건조를 따냈다.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주문을 받았다.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도 수주했다. 지난 2022년 필리핀 수빅조선소 일부를 임대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현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를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필리핀 법인(HD HHIP)을 세우고 현지 군을 위한 후속 사업을 노리고 있다. 9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DAS 2024)'에 참가해 부스를 꾸렸다. 차기 호위함을 비롯해 경비함, 잠수함 등 함정 모형 12종을 전시하고 '수명주기관리서비스(Lifetime Support Service)'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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