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투자자문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증권투자자문업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순자산을 기준으로 투자자문업 허가를 내주던 것에서 자본적정성도 평가 기준으로 추가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투자자문업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라인뱅크와 넥스트뱅크 등 두 곳이 투자자문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인뱅크·라쿠텐뱅크·넥스트뱅크 등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3곳은 2021년 초 공식 출범한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5000면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라인뱅크는 펀드 판매, 외환 서비스 출시, 보험 판매 등 상품·서비스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