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교육을 지원한다. 다양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지난달 '라이프스굿(Life’s Good)’ 장학 프로그램 출범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 전역의 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통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프스굿 장학 프로그램은 현지 교육 분야 비영리기관(NGO)인 버디포스터디재단(Buddy4Study Foundation)과 협력해 만들어졌다. 성적 우수 학생과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소외 지역 청소년들에 장학금을 수여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여아 교육 증진에 초점을 맞춰 성별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
장학금은 수요와 성과 기반 선발이라는 두 가지 주요 기준에 따라 수여된다. 장학금의 50%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25%는 경제적으로 불우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배정한다. 나머지 25%는 우수 여학생에 지급된다.
성과 기반 장학금은 12학년 시험에서 최소 75%의 점수를 받거나 이후 학년에서 7 GPA(내신 성적)를 유지하는 학생에게 제공된다. 학비의 50%에 해당하는 재정 지원을 받거나 학부생은 최대 10만 루피, 대학원생은 최대 20만 루피를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기술 교육 기관을 운영 중이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기술 역량을 육성,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라이프스굿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고등 교육을 추구하고 꿈을 이루도록 영감을 주고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교육이 사회적 진보와 경제적 권한 부여에 기본이라고 믿으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이후 2006년 푸네에 공장을 설립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인도 기후 특성에 맞춘 내수용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전통 가전 중심에서 의료용 모니터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