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인도네시아에서 '단체 주문' 사업에 나선다. 모임 유형별로 메뉴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수익원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 프리미엄 K치킨 브랜드 대표주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에서 단체 주문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사 모집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기업 회의부터 컨퍼런스, 결혼식, 생일 등 다양한 모임·행사에 적합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단체 주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교촌치킨은 현지에서 △갈릭소이 △레드 △허니 △양념 치킨 △소떡소떡 △떡볶이 △잡채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이고 있어 최적의 단체 주문 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단체 주문 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사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체 주문은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교촌치킨의 설명이다.
교촌치킨을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메뉴 라인업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는 인증인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점도 현지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7700만명 중 약 90%가 무슬림이다.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지난해 기준 2억7753명(세계 4위)에 달한다. 5%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은 구매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K-푸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 역시 한몫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메뉴 개발 역량과 마케팅 경쟁력 등을 강화해 등 단체 주문 사업 확대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K치킨의 맛을 전파해 나가며 동남아 시장 확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 K치킨 브랜드의 대표 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와하나(Wahana)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서자바주 베카시 치카랑(Cikarang)에 11호점을 오픈했다. 향후 △카라왕(Karawang) △보고르(Bogor) △수라바야(Surabaya) 등 비수도권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