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브룬볼과 DP2 셔틀 탱커 기동 패키지 계약

브룬볼 추진기 시스템 공급 
그리스 차코스서 수주한 셔틀탱커에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추진·조종 시스템 공급업체 브룬볼(brunvoll)로부터 DP2(Dynamic Positioning System 2) 셔틀탱커에 대한 추진 장비를 공급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브룬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과 DP2 셔틀탱커에 대한 추진 패키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선박 1척에 대한 장비 계약이며, 옵션으로 2척을 추가할 수 있다.

 

브룬볼이 제공하는 장비는 △3개의 개폐식 방위각 추진기 △2개의 터널 추진기 △3개의 작동 위치가 있는 추진·추진기 제어 시스템인 브루콘(BruCon) PTC로 구성됐다. 모든 추진기의 총 출력은 약 1만7000kW이다. 

 

브룬볼의 장비는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차코스 에너지 네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Ltd, 이하 차코스)로부터 수주한 15만4400DWT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에 장착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차코스로부터 1억49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신조선 1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8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차코스는 4대의 DP2 셔틀 탱커를 운항 중이고 3대가 건조 중이다. 모든 선박에는 브룬볼의 시스템이 탑재됐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DP2는 해상에서 석유를 선적하는 동안 일정한 위치를 유지토록 하기 위해 적용된다. 

 

앤더스 울베스타드(Anders Ulvestad) 브룬볼 영업 담당 부사장은 "셔틀탱커에 브룬볼 추진기 시스템을 장착하도록 선택해 주신 차코스와 삼성중공업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선박이 인도돼 바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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