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서비스에 이어 중국 서비스도 종료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오는 9월5일 아키에이지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이미 지난달 6일 게임종료를 발표했으며 게임 내 재화, 신규 이용자 등록, 게임 다운로드 등을 중단했다.
아키에이지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산하에 있는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2013년 1월 출시됐다. 엑스엘게임즈는 게임을 개발 중이던 2011년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서비스를 발표했다. 2011년 4월15일 진행된 행사에는 60여개 중국 내 주요매체가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키에이지 중국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5년 9월이다. 이후 아키에이지는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텐센트의 MMORPG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용자 수도 줄어들었다.
텐센트가 아키에이지가 중국 서비스를 9년 여만에 중단하는 것은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텐센트와 아키에이지 개발사 간의 에이전시 계약이 곧 만료된다"며 "개발사와의 협상 끝에 아키에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9월 고객 서비스 종료를 기점으로 아키에이지와 13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중국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아키에이지는 출시 11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아키에이지 북미·유럽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도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한국 서비스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와 내년 출시를 예정한 아키에이지2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7일 대만, 일본,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9개 지역에 출시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