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일본의 게임 전문 블록체인 네트워크 '오아시스(Oasys)'와 공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시드와 오아시스는 일본 정부의 블록체인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시드 오픈 리서치(Hashed Open Research, 이하 HOR)는 오아시스와 '일본의 웹 3.0 정책 이니셔티브의 배경과 특징'이라는 2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을 '전략 산업'으로 만들려는 일본 정부의 전략을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일본은 2년여만에 웹3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았다. 일본 정부는 2022년 6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금융상품거래법을 개정해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등 관련 생태계 육성에 나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정권은 DAO가 일본 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DAO와 함께 일본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다. 일본 정부는 블록체인을 콘텐츠 산업에 더 많이 통합해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의 강력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닌텐도, 세가,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의 유명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도미닉 장은 "일본 IP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게임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유명하고 경쟁력있는 IP가 시장에 진입한다면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