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여름을 맞아 일본에 자외선차단제(UV프로텍터)를 론칭, 열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일본 진출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이어 블랜드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제니를 내세워 'K-뷰티'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등 아세안 지역에 추가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헤라는 지난 1일 일본에 'UV프로텍터 톤업'을 출시했다. 헤라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멀티브랜드숍 아토코스메(@Cosme) 도쿄점·오사카점 △럭셔리 코스메틱 편집숍 이세탄 미러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된다. 오는 여름 강해지는 자외선을 고민하는 현지 소비자를 위해 제품을 론칭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라는 UV프로텍터가 17년 연속 국내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UV프로텍터 톤업의 두 가지 장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먼저 헤라 5-디펜스 시스템(5-Defense System)의 5중 차단 기술이 적용된 점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헤라 5-디펜스 시스템은△자외선 △블루 라이트 △초미세먼지 △적외선 △유해 자극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헤라가 일본에 UV프로텍터 톤업을 출시하고 현지에서 매출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일본 자외선차단제 시장 규모를 4억7000만달러(약 6474억2500만원)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4년간 일본 자외선차단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05%에 달한다.
헤라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태국 등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뷰티 시장 규모가 커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스태티스타는 올해 태국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 규모를 66억7000만달러(약 9조1793억원)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1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