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1000억弗어치' 이더리움 매수…현물 ETF 출시 박차

이더리움 현물 ETF 시드 확보 목적
이르면 내달 출시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약 140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수한다. 현물 ETF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드 확보를 위해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수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제출했다. S-1 제출은 ETF 정식 출시 직전 단계다. 이에 이르면 내달 중으로 당국 승인을 받고 이더리움 현물 ETF를 공식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EC는 지난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이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외의 알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이더리움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755달러(약 520만원)를 기록 중이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연말 8000달러(11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IB 번스타인도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이후 6600달러(910만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몇 주 동안 75% 상승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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