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비 따지자' 日, 소형 가전제품 열풍

식세기, 건조기등 인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시간 대비 효율성, 즉 시성비를 따지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제품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를 통한 전자제품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Z세대(28세 이하) 중 70%가 '타이파(タイパ, Time Performance, 시간 대비 효율)'를 의식해 행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지난달 24일 '분초사회 일본, 시간을 단축해주는 소형 가전제품 열풍' 보고서를 통해 일본 1위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조사한 '신생활 2024 트렌드 예측'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쿠텐의 신생활 상품 유통 총액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약 2.4배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전제품 구매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트렌트는 타이파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라쿠텐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 약 70%가 '타이파를 의식해 행동한다'고 답했다. 이에 타이파 가전인 소형 식기세척기, 의류 건조기, 커피 메이커 등의 유통 총액이 4년 전 대비 2.3배나 늘어났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파 가전에는 파나소닉의 소형 식기세처기 '솔로타(SOLOTA)', 행거형 의류 건조기 '드리미 플러스(Dreamy+)' 등이 꼽히고 있다. 

 

타이파가 중요시 되면서 전자제품 구매도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2023년 8월 발표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전업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조5528억 엔으로 전체 매출에 42%를 차지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일본 기업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면도기, 공간과 시간을 줄이는 세로형 밥솥 등 다양한 아이디어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본 가전시장은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지만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 가전제품의 인기도 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춘 우리 기업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