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유지 받든 장손녀' 장혜선, 글로벌 행보 눈길

올해 캄보디아·필리핀 이어 베트남 방문
지난해 12월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취임

 

[더구루=김형수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글로벌 행보에 롯데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신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든 장 이사장은 장학재단을 이끌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을 찾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재학재단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 이사장은 "롯데장학재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학업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한국-베트남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수여식을 통해 베트남 대학생 76명에게 각 400달러(약 54만7000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하노이국립대학교(University National Hanoi) △하노이국립경제대학교(National Economics University)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등에 다니고 있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직후 롯데장학재단이 펼치는 지원 사업명에 '롯데 신격호' 이름을 새기는 등 신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시아 출장길에 직접 참석해 해외 장학 사업을 이끌고 있다.  

 

장 이사장은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 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에서 개최된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 지원' 및 '롯데 신격호 캄보디아 칠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 업무협약(MOU)를 맺은 4개 프놈펜 왕립대학교, 캄보디아 과학기술 대학교, 왕립 경제 법학 대학교, 캄보디아 NPIC 대학교 등에서 학교 별로 우수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450달러(약 61만8000원)의 장학금을 개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캄보디아 크라티에주, 캄퐁스페우주, 라타나키리주 등 3개주에 위치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칠판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지난달 필리핀 팡가시난 주정부 청사내 교육 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대학교 4곳과의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참가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업무협약을 맺은 팡가시난 과학기술대학교, 팡가시난 주립대학교, 팡가시난 동부 대학교, 비날란통간 대학교 등에서도 학교 별로 20명의 우수 인재들에게 학기당 450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 이사장은 당시 "필리핀의 유망한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롯데장학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받들어 한 달에 1~2개 나라를 다니며 글로벌 인재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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