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프로젝트' 현지 10대 대형 투자 목록 포함

상위 10대 투자자 선정…日 사카이·中 화웨이 등도
LGD 대형 OLED 주요 생산거점…LCD 라인은 매각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상위 10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광저우에 위치한 TV용 대형 LCD 패널 공장은 매각 수순을 밟고 있지만, 국내 파주 공장과 함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요 생산 거점으로서 광저우 팹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1일 광저우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제10회 중국 광저우 국제투자연례회의'에서 발표된 광저우시 10대 투자 목록에 포함됐다. 광저우 팹은 8.5세대 OLED 등 가장 진화한 고성능 패널 생산라인을 자랑한다. 

 

광저우시는 지난 10년간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종합 검토해 최종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외국인 투자자로는 LG디스플레이 외 △일본 사카이디스플레이 △독일 ZF그룹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총 4개사가 꼽혔다. 중국 기업 중에는 △텐센트  △ 화웨이 △베이진 △웨신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 △쉬인 등 6개사가 광저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투자에 힘입어 작년 광저우시 국내총생산(GDP)는 3조 위안(약 565조500억원)을 돌파했다.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모바일 인터넷 △항공 △바이오 △반도체 제조 △전자상거래 △금융 등 산업 부문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올 4월 기준 4만 개 이상 외국 기업을 포함해 340만 개 이상 기업들이 광저우시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은 국내 파주 OLED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이다. 지난 2020년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월 생산 규모는 9만장에 이른다. 광저우와 파주 OLED 공장 생산능력을 합치면 월 17만장 수준이다. 연간 대형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1000만 장에 이른다. 

 

OLED 공장 외 모듈 공장과 LCD 패널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총 면적은 40만 평에 이른다. LCD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40억 달러를 쏟아 2012년 착공했다. 2014년 완공 후 양산 초기 월 6만 장에서 2016년 12만 장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LCD 패널 수익성 악화로 인한  OLED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해 TV용 LCD 공장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1·2위 패널 제조사 BOE와 차이나스타(CSOT)가 인수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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