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일본에서 세럼 대용량 에디션을 선보인다.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함이다. 2030년까지 전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100% 재활용·재사용하거나 퇴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가 일본에서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대용량 지구의날 에디션 130ml을 한정 출시한다. 용량을 기존 제품(50ml)보다 1.6배 늘렸다.
지구의 날을 맞아 출시하는 이번 에디션은 이니스프리 2024 공병 수거 캠페인 ‘보틀 리플레이'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병 수거를 통해 모아진 유리 용기를 일부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대용량 지구의날 에디션은 전체 유리 용기 중 60%가 PCR(Post Consumer Recycled) 유리 소재이며, 이 중 20%가 이니스프리 재활용 유리다. 이 외에도 메탈 프리펌프를 적용해 제품 사용 후 분리배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공병 수거로 수거된 공병이 신제품 패키지로 재탄생하고 또다시 수거될 수 있도록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포장재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니스프리뿐 아니라 설화수, 라네즈 등도 친환경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실제 설화수 뉴 진설라인은 지난해 플라스틱 패키지에서 유리 용기로 전환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72% 줄였다. 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33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이밖에 라네즈 립슬리핑 마스크는 올해부터 속 뚜껑을 제거해 연간 플라스틱을 약 7.3t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