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라오스 지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지원한다. 라오스에서 추진 중인 지가정보시스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와 부동산 가격산정·정보통신기술(ICT) 정보 인프라 분야에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라오스 지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현지 착수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협약식에는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과 사이나폰 인타봉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8월 라오스 지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라오스의 부동산 행정 인프라 현대화·부동산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라오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한국 공시지가 제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여건에 부합하는 법·제도 컨설팅과 부동산 대량 평가 모델·지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라오스에 ICT 기반의 지가산정체계를 구축, 지가제도를 선진화하고 행정 비용과 시간을 감축시킨다는 목표 하에 진행됐다. 사업 규모는 약 42억원에 달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앞으로도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분야 전문공기업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부동산 관리체계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선진국 전문기관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