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자연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했다. 롯데는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시설 내 불을 끄고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쿠아리움 입구, 매표소, 터치 풀, 출구 복도 등에 설치된 전등을 소등했다.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어스아워 첫 참가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이 기후위기와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말 토요일 개최하는 행사다.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세계 약 19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60분간의 소등은 불 꺼진 지구를 통해 인간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전력, 수자원 절약 등을 통해 푸른별 지구를 보존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면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도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소등하며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9년 이후 6년 연속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가했다. 올해는 롯데월드타워·몰 운영사와 입주사를 포함한 약 50개사가 60분간의 소등에 동참했다.
오는 2040년 탄소 중립 달성 비전을 제시한 롯데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확대, 저탄소 제품 개발·생산,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