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 주역 뭉친 케이엔터홀딩스, 美 나스닥 상장 초읽기

SEC에 F-4 증권신고서 제출
2분기 중으로 스팩 합병 완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뭉친 케이-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Enter Holdings)가 미국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케이팝(K-POP) 등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제로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은 26일(현지시간) 케이엔터홀딩스와 합병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4 증권신고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합병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기업가치는 6억1000만 달러(약 8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2분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합병이 성공하면 국내 종합 콘텐츠 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서울의봄, 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CJ ENM(옛 CJ인터테인먼트) 출신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이전에 기생충, 승리호, 범죄도시2, 헤어질 결심, 브로커, 82년생 김지영, 엑시트 등 유명 작품에 투자해 왔다.

 

케이엔터홀딩스에는 관객 1218만명의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를 비롯해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연예 기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제작 역량을 통합해 이들이 가진 원천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극대화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