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구리 생산국' 페루, 1월 생산량 줄어…구리값 또 오르나

1월 생산량 20만5375t·전년비 1.2%↓
작년 12월 생산량 25만5000t 보다 급감
구리 가격 상승 이어질지 주목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지난 1월 생산량이 다소 줄었다. 최근 구리 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페루의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월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약 20만5375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생산량인 25만5000t보다는 5만t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주요 광산의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광산업체인 MMG가 운영하는 라스 밤바스 광산의 경우 같은 기간 생산량이 17% 줄었고, 미국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관리하는 세로 베르데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13.4% 감소했다.

 

다만 향후에는 구리 생산량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로물로 무쵸 마마니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지난해 276만t에 이어 올해 3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줄면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구리 가격이 t당 1만 달러(약 1338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 씨티은행은 내년 가격이 t당 1만5000 달러(약 200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리 가격이 지난 2022년 3월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1만730 달러(약 1435만원)보다 40%가량 더 오른다는 전망이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현물가격은 t당 8973 달러(약 1200만원)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 달을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 중이다. 조만간 9000 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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