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伊 ‘테슬라 오너클럽’ 파트너십…EV타이어 ‘아이온’ 보폭 확대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 달성 의지 반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이탈리아 테슬라 소유자들에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이들 전기차 소유자들로부터 사용 경험에 대한 의견을 수집해 향후 제품 개선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이탈리아판매법인은 최근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Tesla Owners Itali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최초로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들이 설립한 비영리 협회이다. 테슬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단체로 본사는 밀라노에 위치한다. 테슬라 차량을 이용해 1회 충전으로 1078km를 주파하며 세계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을 제공한다.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 회원들로부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사용 경험에 대한 의견을 수집, 제품 개선과 개발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토대로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는 한국타이어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8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가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에 제공하는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이수범 한국타이어 이탈리아법인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정받고 신뢰받는 전기차인 테슬라 오너들에게 한국타이어 아이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기술과 신뢰성은 운전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루카 델 보(Luca Del Bo) 테슬라 오너스 이탈리아 대표은 "한국타이어는 회원들에게 높은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타이어를 제공하여 회원들의 전기차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번 한국타이어와의 파트너십은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 목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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